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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는게 부러워 나는 뭐랄까, 우울함과 편안함 어딘가에 서있다. 그래서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한다. 피곤이 다 풀릴 때까지 잔다고해도 10시면 기상한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 많은 운동을 했지만 지난해 동안은 운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뭐 핑계는 많았지만 그걸로 살이 찌는게 더 우울해져서 운동을 꾸준히 해야지 생각하고 실천 중이다. 운동 후 샐러드를 먹으려고 노력한다. 먹기 싫은데 노력하는건 아니고 적잖이 귀찮은 채소 다듬기 때문에 부지런해져야 하는 음식이라 귀찮아서 대충 밥이 먹고 싶어지기 때문에 노력한다. 그래도 스스로 만들어 먹는 랜치 소스 샐러드는 맛있다. 사실 먹고 나면 산책을 하고 글을 쓰는 일과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게 내 계획이었는데, 밥을 먹고 잠시 편안히 ..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1. 13.
  • 보다 낫지 않다. 나는 자주 스스로 질문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어도 나는 괜찮은가?' 이런 고민은 나를 살아 움직이게한다. 동시에 나를 가장 좌절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그 물음은 질문하려고 노력해서 질문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꼭 누군가 내 머리 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속삭이는 것 같다. 언제나 나에게 던져지는 그 물음은 잔잔해 보이는 호수에 던져지는 돌과도 같다. 잔잔해 보이는 호수 속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지 모르고 눈 먼 돌을 던져 무언가에 상처 입히는 그런 돌 말이다. 그 질문은 나를 알기 위해 던져진 것이지만  결국은 나의 어떤 부분을 죽인다. 어떤 부분이었을까? 이미 돌맹이에 얻어 맞고 사라진 그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나는 아..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1. 8.
  • 덕후가 되는 이유. 나는 소년물이 제일 좋아.   글을 쓰며 나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는 하나의 주제가 마음속에서 정리되지 않으면 다른 주제의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매번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해도 같은 결말이 되거나 같은 흐름으로 진행으로 쓰게 된다. 그래서 그냥 해소될 때까지, 다 털어 버릴 때까지 그 글을 쓰려고 한다. 그건 나의 결핍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 방학이 되면 방에서 하루종일 애니를 정주행 했고 만화책을 읽어도 하루 안에 완결까지 다 보았다. 옛날 만화는 요즘처럼 난잡함이 덜했고 소년물, 성장물이 많았다. 소년물은 평범하거나 그보다 부족한, 결핍이 있는 주인공이 어떤 사건들과 주변인들을 통해 , 아이를 벗고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그런 내용이다.. 공감수 2 댓글수 2 2024. 12. 18.
  • 오늘은 괜찮아? 내일도 괜찮을 거야.   나는 불안할 때가 많다. 불안하면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예전에는 불안한 이유에 대한 철학 책들을 많이 찾아봤다. 요즘은 그냥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웹소설을 많이 읽는다. 그래도 답답하고 돌파구를 찾고 싶을 때는 다시 철학 책을 읽곤 한다. 철학 책이 어떤 명확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누군가 같은 생각과 고민을 했고 그들의 고민이 책이 되었다는 것에서 위로를 얻고 희망을 얻는다. 나의 불안이 내가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니구나. 존재함으로 겪을 수도 있는 그런 감정이구나.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에 도달한다.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아주 어릴 때, 글도 모르던 그때에 나는 책을 펴 들고 이야기를 만들어 설명해주곤 했다. 초..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2. 17.
  • 마음을 다해 살아가자. 행복으로 가는 길.   요즘 나는 속이 텅 빈 인형처럼 살았다. 감정을 느끼고 누리며 살지 못했다. 아, 누리지 못했다기보다 나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스스로의 감정을 억압했다. 그걸 깨닫게 된 계기는 며칠 전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던 첫눈 덕분이었다. 나는 12월 한겨울에 태어났다. 그 이유라고 하면 억지스럽지만 그래서인지 눈 내리는 풍경을 가장 좋아한다. 눈이 오는 걸 보면, 소복이 쌓여가는 눈처럼 내 가슴에도 설렘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리고 바닥을 빼곡히 채운 하얀 눈을 밟을 때면 그 설렘이 폭발하고 산책 나간 강아지처럼 빨빨 거리며 눈에 발자국을 남기기 바빴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렘이 가슴을 간질이려 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벽을 치게 되었다. 눈을 맞으며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도, 눈이.. 공감수 0 댓글수 2 2024. 12. 10.
  •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다정해도 괜찮아   언제부터인가 나는 다정하면 안되는 병에 걸렸다. 착하게 굴면 호구인 줄 안다. 화 내지 않으면 손해 본다. 예민하게 굴어야 한나라도 더 얻는다. 그런 사고 방식에 사로 잡혔다. 옛말에  '맹모삼천지교' 라는 말이 있다. 맹자의 엄마가 맹자가 상인들 흉내내며 노는 것을 보고 교육에 올바르지 않은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여 맹자의 공부를 위해 공자를 모시던 곳 근처로 이사를 갔고 맹자가 그곳의 관원들을 보고 따라 하며 공부 했다는 이야기인데 나의 사고 방식 또한 그런 것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환경과 상관 없이 자신이 생각한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잘 휩쓸리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후자였다.    나는 9년이란 시간 동안 병원에서 환자들을 보며 지냈다.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아픔.. 공감수 1 댓글수 2 2024. 12. 2.
  • 행복하지 않다고 슬픈 건 아니다. 마음의 문제   이번 가을에는 단풍이 보고 싶었다. 아주 빨갛게 물든 단풍과 샛노란 은행잎이 보고 싶었다. 올 해는 계속 따듯했어서 그런지 새빨갛고 샛노란 잎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날이 조금 추워지자 노란 잎의 은행나무는 많이 보여도 단풍나무는 거무죽죽한 것이 빨간 단풍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많은 나뭇잎이 붉은빛의 옷을 입어도 완전히 빨간 예쁜 단풍이 보고 싶었다. 결국 남편과 남이섬까지 가서 빨간 단풍은 잔뜩 보고 왔다.   아쉽다 생각하며 일상을 시작했는데 출근하며 매일 지나는 길에서 눈을 사로잡는 나무가 보였다. 초록빛에서 노랗게 물들며 붉은색을 내는 나무를 보며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퇴근한 남편에게 "전철 타러 가는 길목 편의점 앞에 있는 그 나무 너무 예쁘지 않아? 나는..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1. 25.
  • 내향인은 아니에요. 그냥 귀찮을 뿐인데! 집 배터리 일 뿐인데!   10년 전 대학에 다닐 때 문제집만 한 두께의 MBTI검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 성향은 IS--이었다. MBTI가 유행하면서 요즘은 핸드폰으로 쉽게 검사를 하길래 나도 다시 검사를 해봤다. 지금 내 성향은 INFJ가 되어 있었다. 'I'빼고는 10년 전 했던 검사결과가 전부 다 바뀐 것 같은데, 결정되는 퍼센트를 보니 거의 49%, 51% 차이로 성향이 결정이 됐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결과였다.   다른 성향이 다 변해도 언제나 변함없는 나의 "I성향", 사람들은 그 성향을 보면 소심한 사람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MBTI를 말하면 다들 "네가 I라고?" 하며 놀라곤 하는데, 나는 MBTI 네 개의 알파..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1. 21.
  • 멍청한 고백 감정을 흘려보내는 법     최근 나는 인생에서 가장 큰 상실을 겪었다. 짧은 임신기간을 종료하게 된 것이다. 마음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라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힘들었지만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건, 그런 순간을 겪으면서도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었다. 생계를 위해 바로 일을 해야 하고 사람을 만나야 하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슬픔에 빠져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호기롭게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우리 오늘까지만 슬프고 힘들자. 오늘만 울고 내일부터는 힘을 내도록 하자!' 그 순간에는 그게 정답처럼 느껴졌다. 그게 어른스럽게 감정을 잘 보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 나는 울지 않았지만 점점 예민해졌다. 예민하고 피곤하고 무기력해졌다. 짜증이..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1. 19.
  • 불안을 마주하기 우울을 대하는 자세   모 아니면 도라는 말로  모든 걸 정의 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나는 간혹 내가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어릴 때부터 종종 출처 모를 우울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어릴 때는 그런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그저 울기만 했다. 그러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읽으며 내 우울감이 '어떤 불안감'에서 온 다는 것을 어렴풋이 인지하게 되었다. 그 불안이라는 것은 나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었고 그 두려움은 불안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렇게 고이게 되는 감정은 다시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모르던 나는 불규칙적이고 갑작스러운 우울감에 빠져 다시 불안하게 되는 불안의 고리에 갇.. 공감수 2 댓글수 6 2024. 11. 16.
  • 마음을 담아서 전하기 온전한 축하를 건넨다는 것.   몇 달 전 시누이와 사촌 시누이를 같이 만났다. 내가 연애하던 때부터 만나던 이 모임은 결혼 후에도 불편함 없이 이어졌다. 그날은 아주 오랜만에 남편 없이 셋이 만나던 날이었다. 학원을 하는 두 시누이는 학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나는 요즘 삶의 화두인 난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시술을 해야 할지, 기대는 매번 하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는 등의 말이었지만 우울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렇게 하하 호호 웃으며 끝맺은 말은 며칠 뒤 후회로 돌아왔다. 사촌 시누가 sns에 자신의 둘째 임신 사실을 알린 것이다. 그 소식을 보고 난 "눈치 없는 난임."이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말도 아닌데 굳이 난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 걸. 그날이 임신 사실을 알리려던 자리는.. 공감수 3 댓글수 4 2024. 11. 15.
  • 우리가 불편을 극복하는 법 러키 비키잖아, 액땜했다.    오늘은 수능 날이다. 수능은 온 세대에 걸쳐 영향을 주는 사건인 거 같다. 수능을 보는 이들, 수능 덕에 한 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쉬는 이들, 자식의 수능을 응원하는 이들. 우리 삶에 전반적인 부분에서 수능이라는 단 하루 그 몇 시간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수능은 한국인의 대부분의 인생에서 대단한 사건인 것이다.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한 사람이 아닌대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전철역을 가던 중 살면서 처음 새 똥을 맞았고 그러면서 "수능 같이 대단한 날에 새똥을 맞다니? 이건 무슨 징조지?" 같은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좋은 일이 있으려나?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살면서 처음 새똥을 수능날 맞지?"같은 행복회로를 돌렸다.     한 동안 아이돌 장원영이 한 '러.. 공감수 2 댓글수 4 2024. 11. 14.
  • 위로의 방법 위로: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다니던 학원을 졸업하고 오랜만에 학원 친구들과 모인 적이 있다. 그 모임에는 외국에서 생활하다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한국인 언니도 있었는데 23살에 외국으로 나가 10년을 지내고 학원에 들어오려고 한국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 언니는 말버릇처럼 한국의 정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 들어오니 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학원을 다닐 때도 그런 말들로 모든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던 그 사람이 나는 불편했다. 그래서 졸업 후 모임에서 굳이 만나고 싶지 않던 사람 중 하나였다.     나는 결혼 9년 차다. 우리에게는 아직 아이가 없다. 아이를 갖는 게 두려웠고 상황도 여의치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던 것.. 공감수 0 댓글수 2 2024. 11. 13.
  • 삶과 죽음의 거리 문 하나를 둔 거리   나는 오랜 기다림과 노력을 했지만 임신 하지 못했다. 기다림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기지 않던 아이는 포기한 순간 갑작스래 찾아왔다. 마침 편하게 쉬겠다 생각했을 때 준비 없이 생겨서 그래서 일까, 기쁨과 설레임보다 걱정으로 시작 된 8주간의 짧은 여정은 몇 일 전 막을 내렸다. 몇 일 전만해도 심장이 뛰었고 심장이 멈춘 것을 확인하는 날 아침까지도 입덧으로 약을 먹어야 했다. 불안으로 시작한 여정이어서 그랬을까 나는 아이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지 못했다. 산모수첩을 쓸 때에도 혼자 있을 때에도 아이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정을 주는 것이 무서웠다. 초음파 사진을 매일 보고 싶고 꾸미고 싶어도 그러지를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 초음파를 보기 전 처음으로 아이를..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11. 12.
  • 계절을 기억하는 방법 겨울의 향기, 그리고 라떼   나는 계절을 냄새로 가장 먼저 느낀다. 냄새로 계절이 느껴질 때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레임이 가슴 가득히 피어오른다.그 중 겨울의 냄새는 가장 복잡하고 가장 설레임을 주는 향이다.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의 끝자락 냄새는 촉촉하면서도 습하지는 않고, 차갑지만 개운하고 깨끗한 느낌의 향이다. 여름 가을 내내 뜨거웠던 햇살이 따듯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따듯함도 섞여있다. 내가 태어난 계절이 그럴까? 유독 겨울은 포근하게 느껴지고 겨울의 추억들은 그렇게 기억되어 진다.   겨울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 나는 한가득 숨을 가슴 속에 담는다. 그러고 나면 항상 따듯한 라떼가 생각난다. 한 겨울 따듯한 라떼는 나에게 어떤 향수를 자극하는데 딱히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있다기 보다는 그.. 공감수 3 댓글수 7 2024. 11. 11.
  • 글이 쓰고 싶어, 그냥 해보자. 어릴 때 동화책을 들고 읽지 못하는 글을 보며 엄마에게 스토리텔링을 해주었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기에는 나름 귀여니 시대를 살았기에 소설이 쓰고 싶었다. 글 쓰는 법은 모르는데 소설이 쓰고 싶어서 꿈 속에서 자주 판타지 소설을 쓰기도하고, 로맨스 소설을 꾸기도 했다. 꿈에서 일어나고 나면 잊히기 전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머리 속은 뒤죽박죽이고 주어 목적어 등등 제대로 글을 나열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글을 예쁘게 잘 멋있게 써야 한다는 마음에 내 블로그에서조차 글을 써서 올려 본적이 없었다.  누가 본다고 블로그에서조차 쓰지 못했을까? 하긴 나는 노트에 쓰는 일기에도 틀려서 지울까봐 내 마음을 다 쓰지 못한다.   그냥 써봤으면 벌써 글쓰기 구력이 얼마야? 그런 생각이 든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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